BMW, CES에 '레이저 헤드라이트' 공개

일반입력 :2015/01/04 15:19    수정: 2015/01/04 15:20

손경호 기자

BMW가 레이저 헤드라이트와 OLED 후미등을 탑재한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BMW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2015'에서 레이저와 OLED를 광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조명장치를 공개한다. 주행환경에 맞게 맞춤형으로 헤드라이트, 후미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레이저는 빛의 특성상 헤드라이트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존 LED에 비해 효율성이 좋다는 것이 BMW측의 설명이다. 레이저를 사람 눈으로 직접 볼 경우에는 잠시 눈이 보이지 않거나 시신경에 손상을 줄 우려도 있다.

그러나 BMW측은 레이저에 대한 필터링을 거쳐 1와트(W) 당 170루멘에 해당하는 밝기를 낼 수 있게 했다. 이렇게 하면 1W 당 100루멘을 내는 LED에 비해 효율성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현재 BMW i8 모델에 옵션형태로도 제공된다.

BMW가 CES2015에서 공개할 레이저 헤드라이트는 자동차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과 연동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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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는 외부 센서를 통해 입력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 상태에 적합한 레이저 헤드라이트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각도를 위아래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도심지에서는 헤드라이트가 적은 빛을 내도록 하는 등 기능도 여기에 포함된다.

후미등에 적용된 OLED 광원은 운전자가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이저 헤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주행 환경에 따라 다른 형태로 맞춤형 빛을 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