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도 안방에서 CJ 배급 영화 본다

CJ E&M, 배리어프리 영화 VOD 서비스 지원

일반입력 :2014/12/29 11:45

시청각 장애인들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표 영화 배급사인 CJ E&M이 디지털케이블TV 전문 기업인 홈초이스에 관련 VOD(다시보기)를 제공하고 나선 것.

CJ E&M(대표 강석희 김성수)은 영화진흥위원회와 시청각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권 증대를 위해 ‘배리어프리 영화 VOD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음향이 더해진 영화를 뜻한다.

지난 2012년부터 전국 30여개의 극장에서 약 5만명의 장애인들이 관람해온 40여편의 영화를 영진위와 CJ CGV 등의 지원으로 안방까지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CJ E&M은 ‘수상한 그녀’, ‘베를린’, ‘타워’ 등 2012년 이후 개봉한 23편의 영화 콘텐츠를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위해 제공한다. 영진위는 배리어프리영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홈초이스는 콘텐츠의 온라인 상영 지원을 맡았다.

장애인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배리어프리 영화의 VOD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 여름 개봉해 한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다인 176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도 내년 1월부터 배리어프리 영화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영화 VOD 콘텐츠와 동일한 가격으로 홈초이스에서 제공되며, VOD 서비스를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 중 일부는 장애인들의 오프라인 극장 관람료 지원과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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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종 CJ E&M CSV경영팀장은 “지난 2012년부터 시청각 장애인들도 영화 감상이 가능하도록 매 달 셋째 주 장애인 영화관람데이를 진행해온 것을 VOD 시장으로도 확대, 더 많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영화를 배리어프리영화 용으로 제공해, 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M은 시각장애인용 ‘들을 수 있는 전자책’을 제작하기 위한 전자책 타이핑 봉사활동, 장애인들과 6km를 함께 걷는 '거북이마라톤'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