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영화 '명량' 덕에 적자폭 확 줄였다

게임부문 넷마블은 분기 최대 실적 기록

일반입력 :2014/11/12 17:04

CJ E&M은 한국채택국제회계 기준 3분기 매출 3천484억원, 영업손실 124억원, 당기순이익 2천8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과 ‘꽃보다청춘’ 등의 방송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송 광고 경기 부진과 공연사업부문 경쟁 과잉 등의 외부 환경으로 영업이익 적자는 지속됐다. 다만 비용 통제 등으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특히 게임사업부문 분할과 넷마블게임즈 재평가 등에 따른 중단 사업이익 2천962억원이 반영돼 당기 순익은 2천840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각각 방송사업부문 2천46억원, 영화사업부문 934억원, 음악 공연사업부문 504억원이다.

방송 부문 매출은 콘텐츠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급증했다. 다만 영업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영화사업부문은 1천7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흥행으로 매출 934억원, 영업익 65억 원을 기록했다.

음악 공연사업부문은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취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공연시장 포화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139억원 감소한 5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사업인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국내 흥행과 글로벌 성장 확대로 분기 최대 실적인 매출 1천530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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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문화를 통한 사업보국’의 이념으로 방송, 영화, 음원 음반, 공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4분기에는 삼시세끼, 미생, 나쁜녀석들 등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수기 효과를 극대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매출과 디지털사업 매출을 극대화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