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비콘 전용 하드웨어 선보이나

일반입력 :2014/07/14 08:45    수정: 2014/07/14 09:12

황치규 기자

애플이 아이비콘 위치 감지 기술을 위한 새 하드웨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애플 아이비콘으로 불리는 기기에 대한 인증을 신청한 것.

FCC 문서에 따르면 애플이 인증을 신청한 제품은 5볼트 전원 공급 장치와 2.4GHz 무선 주파수에서 돌아간다. FCC는 이 제품을 갖고 몇몇 환경에서 테스트도 진행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앱어드바이스는 FCC 문건을 근거로 '애플 아이비콘'은 지름 2.5인치 크기의 커넥티드 USB 기기일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이 제품을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자사가 운영하는 애플 스토어에서 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고, 아이비콘 기술을 쓰고 싶어하는 개발자나 유통 업체들을 겨냥했다는 관측도 있다. 애플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이나 블루투스저전력(BLE)을 지원하는 '아이워치'와 맞물려 돌아갈 것이란 시나리오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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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해 아이비콘 기술을 공개했다.

아이비콘은 블루투스저전력(BLE) 기술을 활용해 휴대폰과 인접한 기기 간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이다. 아이비콘 기기를 건물 내부 곳곳에 배치해두면, 아이폰과 아이비콘 기기가 사용자 위치정보를 송수신하며 세밀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준다. BLE를 활용한 기술로는 아이비콘과 같은 비콘이 대표적이고, 비콘과는 다른 방식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