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이언스 "韓 게임에 1천만불 투입계획"

일반입력 :2014/06/19 11:09    수정: 2014/06/19 11:15

김지만 기자

인도의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게임즈가 공식적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의 모기업인 릴라이언스는 한국의 삼성과 같은 거대 기업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이통사도 가지고 있는 등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게임즈도 현재 핵심 IP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릴라이언스 그룹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마니쉬 아가르월은 한국과 인도를 자주 오가며 함께 할 한국 게임사들과 게임을 직접 보고 있는 중이다.

한 모바일 게임사와 계약 현장에서 만난 마니쉬 아가르월 대표는 차분하게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이유와 목표, 앞으로 계획 등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그는 빠른 시간안에 한국에 안착할 계획으로 1년안에 지사 설립과 1년반 동안 1천만 달러(한화 110억)를 투입할 것을 공언했다.

마니쉬 아르가월 대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습니다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이어진 인앱결제 노하우는 물론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좋아 진출을 결심하게 됐습니다고 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이 아닌 한국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한국의 게임들이 서양권에 가장 근접했다고 봤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그는 전했다. 릴라이언스 게임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에서의 퍼블리싱 사업은 물론 좋은 게임들을 가지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에서 릴라이언스 게임즈는 할리우드와 연합해 인기 영화의 IP를 확보한 후 공식 게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리얼스틸WRB, 헝거게임: 캣칭파이어, 퍼시픽림 등이 출시 됐었으며 특히 퍼시픽림은 전세계 iOS 앱스토어에 모두 추천게임으로 올라선 유일한 게임으로 소개됐다.

릴라이언스 게임즈는 한국에서 1년안에 최소 5명 이상의 상주 직원을 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해 한국 개발사들과 게임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년반 동안 5백만 달러에서 1천만 달러까지의 금액을 투입해 30여개의 라인업을 확보하는데 우선 주력할 예정이다.

마니쉬 아르가월 대표는 이어서 현재 한국에 다양한 게임사들이 진출해 있지만 우리와 함께 한다면 다를 것입니다며 릴라이언스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퍼블리싱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기존 회사들보다 훨씬 빠른 단계와 일처리가 가능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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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릴라이언스 게임즈는 기존 게임사들이 성공을 이미 거둔 상태에서 함께할 게임들 찾아다니는 것과 달리 시작부터 함께할 협력사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사들에게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마니쉬 대표는 마지막으로 다양한 한국 게임사들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며 한국 게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으며 다른 퍼블리셔사나 게임사에게 거절 당했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우리에게 오시면 됩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