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개발자 지원 팍팍…보유 데이터 개방

일반입력 :2013/10/30 10:22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개발 도구 및 자원을 쓰기 쉽게 모아놓은 온라인 개발자 지원 센터 ‘T디벨롭퍼스(T developers)’를 구축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한데 모은 ‘빅데이터 허브’도 문을 연다.

이는 지난 5월 천명한 ‘행복동행’ 계획 실천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개발 도구 및 데이터 등을 개방해 소프트웨어(SW) 개발 생산성을 높여 개발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T디벨롭퍼스’는 모바일 웹, 앱 개발의 모든 단계에 걸쳐 개발자에 필요한 솔루션을 클라우드 및 오픈 API 형태로 한 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서버 등 하드웨어 구축 비용 및 SW 개발, 운영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 가능하다.

제공하는 솔루션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HTML5 웹/앱 개발 도구인 ‘코너스톤’ ▲회원 관리∙데이터 관리, 스토리지 등 모바일 앱 개발에 필수적인 기능을 손쉽게 처리하도록 하는 BaaS(Backend as a Service) ▲모바일 품질 검증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버 환경 등이다.

‘T디벨롭퍼스’는 개발자 포럼을 통해 모집된 90여개 업체 및 개발자가 제한적으로 참여하는 클로즈드베타(Closed Beta) 형태로 오픈된다. 향후 각종 테스트 및 체험단 활동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1분기 내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T디벨롭퍼스’에 ‘빅데이터 허브’를 상호 연동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민간 기업 중 국내 최초로 보유 중인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빅데이터 허브’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비즈콜 분석 보고서(11월 오픈 예정) ▲중소 자영업자를 위한 중국집, 치킨집 등 배달 업종 이용 분석 ▲ 베이커리, 영화관 등 멤버십 이용 분석 등 고객 정보 이슈를 제거한 10종의 통계 자료가 담겨 있다.

또 공공기관이 공개하는 유용한 데이터도 API 형태로 제공한다. 32종의 각종 공공데이터, 써드파티와 협력한 교통, 여행, 게임, 미디어 등 32종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이 여러 데이터들을 결합해 재가공한 2차 데이터도 ‘빅데이터 허브’를 통해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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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사물통신(M2M) 플랫폼과의 연동 기능 ▲파일 저장/공유/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 ▲모바일 위치 측위 기반의 지오펜스(Geo-fence) 기능 ▲이용자에게 통신 과금으로 결제를 받고 개발자에게 정산하는 과금/결제 기능 등의 서비스들을 내년 3월까지 구현 완료해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혁신적인 서비스들은 자유롭게 상상하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수많은 개발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며 “SK텔레콤은 ‘T디벨롭퍼스’와 ‘빅데이터 허브’를 통해 이러한 혁신을 지원하고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ICT 인프라를 제공해 ‘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