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맥북프로 분해…자가수리 차단 여전

일반입력 :2013/10/26 11:25    수정: 2013/10/26 14:45

김태정 기자

사설 수리 차단에 대한 애플의 의지는 더 강해진 듯하다. 2013년형 맥북프로를 뜯어보니 쉽게 손 댈 만한 부분이 없다.

24일(현지시간) 미 전자기기 수리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신형 맥북프로의 수리 용이성에 10점 만점 중 고작 1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아이픽스잇이 2013년형 맥북프로 13인치와 15인치를 분해한 결과 수리를 방해하는 요소들의 강도는 전작들과 비슷했다.

애플이 즐겨 사용하는 ‘별 모양 나사(Pentalobe)’가 촘촘히 박혀 전용 드라이버가 필요하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납땜 방식으로 고정됐다.

배터리를 분리하려면 주위 케이블이 끊어질 가능성이 큰 것도 수리의 장애물이다.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맥북프로 시리즈도 아이픽스잇으로부터 수리용이성 점수 1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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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애플이 올해 맥북프로에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를 처음 탑재하면서 구조 변화가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결과는 빗나갔다.

아이픽스잇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공개한 태블릿 ‘서피스프로2’에도 수리용이성 점수 1점을 줬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2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