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형 맥북프로 이상...작동중단·변색

일반입력 :2013/10/15 16:05    수정: 2013/10/15 16:07

이재구 기자

2011년형 나온 맥북프로노트북 사용자들이 그래픽의 탈색, 띠변색, 이미지 왜곡은 물론 경고표시도 없이 갑자기 작동이 멈춰버리는 현상을 겪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2011년형 15인치,17인치 맥북프로노트북 구입자들이 이같은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제품에는 AMD그래픽칩(GPU)이 탑재돼 있다.

보도는 이상현상을 보이는 맥북프로 제품들의 경우 부품이 작동되지 않아 결국 비싼 로직보드를 통째 대체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애플지원커뮤니티 포럼회원들은 “연속해서 여러번 리부팅을 해도 거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일부사용자들은 컴퓨터에서 통합칩만을 사용해 강제로 이를 고치려고 시도했지만 보통 수준의 성공에 그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문제의 맥북프로를 통합된 인텔그래픽칩에서 개별 AMD그래픽칩(GPU)으로 바꿀 때 시스템이 완전히 먹통이 돼 버린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최초의 보고는 지난 2월에 올라왔다. 하지만 지난 달에는 훨씬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편을 호소하면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맥북프로에 자동 그래픽 스위칭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들의 작업에 따라서 통합칩과 개별 GPU 가운데서 처리부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010년 이전에 만들어진 맥북프로 사용자들은 OSX 설정시 더 강력한 GPU를 수동으로 선택해 설치해야만 했고 이는 OS를 재시작하도록 하는 불편함을 가져다 주었다.

여러 애플지원커뮤니티의 데이터를 취합한 사라랩(saramwrap)이라는 사용자는 이런 제품 장애를 겪고 있는 대다수사용자들은 (이 칩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AMD 라데온 6750M GPU를 탑재한 2011년형 맥북프로를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AMD라데온 6490M, 6750M, 6970M GPU를 장착한 맥북프로도 이와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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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현재 이처럼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맥북프로의 이상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포럼회원들은 애플케어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유일한 이상 제품 수리방법은 최소한 500달러가 드는 로직보드를 완전히 교체하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애플의 맥북프로는 지난 2011년 초 새 하드웨어를 내놓은 직후 이와 유사한 문제를 겪은 바 있다. 아스테크니카는 당시 애플이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었므며 특히 특별 OSX 10.6.7업데이트빌드를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