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스크린' 콘텐츠 전송 쉬워진다

일반입력 :2013/10/15 15:50

이재운 기자

스크린 간에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전송할 수도 있는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 현장은 물론 업무 회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교육이나 스마트워크 시대 도래를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5일 사용자가 웹 상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 터치해 스마트폰에 보내면 끊기지 않고 곧바로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통해 웹상의 인터넷강의 자료나 유튜브 동영상, 뮤직 비디오, 뉴스 등을 바로 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부문만 선택, 다른 스마트폰으로 보내거나 가져다 쓸 수 있게 된다.

학교 등 교육현장에서는 교사가 강의를 하다가 특정 동영상이나 글 내용을 반의 학생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을 때, 또는 교사가 내주신 과제를 여러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출 할 수도 있게 된다.

웹 브라우저를 이용, 동영상을 보다가도 친구와 공유하고 싶거나 본인 소유의 다른 스크린에서 보고 싶으면, 바로 해당 내용만 선택, 이동 시킬 수도 있다.

ETRI는 차세대 웹 기술인 HTML5를 이용해 자체 개발한 ‘멀티레이어 기반 협업 플랫폼’을 사용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크린간 웹 콘텐츠 이동 및 결합 기술 ▲영상 인식 기반 모바일 원격 입출력 제어 기술 ▲콘텐츠 스트리밍 및 적응형 미디어 이동제어 기술 등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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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이 과제를 미래창조과학부의 “웹 융합콘텐츠의 동적 재배치를 이용한 스마트 스크린간 협업서비스”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발했으며, IT솔루션 업체에 기술이전도 마쳤다고 밝혔다. 또 시장전망도 밝아서 스마트 단말 및 앱 시장전망에 따르면 내년 기준으로 국내는 500억원 이상, 해외 수출효과는 약 30억달러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원 ETRI 지능형융합미디어연구부장은 “향후 협동 수업에 필요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고 쉬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교실의 핵심인 ‘창의’와 ‘협력‘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인재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