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국지 읽었다면...이 게임은?

일반입력 :2013/09/21 08:32    수정: 2013/09/22 13:31

소설 삼국지의 게임화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수많은 게임사가 삼국지를 소재로 만든 작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웹삼국지 시리즈가 삼국지풍 웹게임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새 신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국지 소재의 새 웹게임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소설 삼국지의 내용을 게임 속에 녹여내면서,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하는데 집중한 분위기다.

국내 대표 삼국지 웹게임인 웹삼국지 시리즈가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로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MMORPG, 액션RPG 등 장르가 다양해지고 있다.

우선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지석규)는 완성형 웹게임 ‘진격삼국’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그콘서트 김지민이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이 게임은 지난달 22일 공개베타테스트(OBT) 실시 만 하루 만에 서버를 추가로 여는 등 출시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진격삼국은 정예, 일상, 군단, 호송, 수호던전, 병사대전, 일일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육성과 전략, 액션요소를 모둔 갖춘 웹게임이다.

이 게임은 캐릭터 육성이 강조된 기존 웹게임의 장점에 부대 상성을 통한 전략플레이와 스피디한 전투성을 가미해 성인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게임(대표 유병현)은 삼국지 전략시뮬레이션 ‘삼국세력전’을 출시했다.

정통 삼국지 전략게임을 내세운 ‘삼국 세력전’은 1대 1 전투가 보편적인 전략형 웹게임과 달리, 정통 삼국지 게임처럼 세력을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또 홈페이지 내에 삼국지의 역사와 인물, 전략에 대해 알 수 있는 ‘인물열전’, 삼국세력전의 팁과 전략을 공유하는 ‘전략포럼’, 그리고 가장 최근에 벌어진 전투를 확인할 수 있는 ‘최근 전투 다시보기’ 등의 콘텐츠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이 서비스하고 중국 게임사 완미세계가 개발한 ‘삼국판타지’도 소설 삼국지의 내용을 옮겨놓은 작품이다.

삼국판타지는 독특한 전투 패턴과 삼국 명장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이다. 초반 레벨에서는 턴기반의 전투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즐길 수 있으며, 중반 레벨이 지나면 다양한 장수 등용을 위한 성지 점령 등의 전략성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에는 지난 10일 신병 시스템과 국왕 시스템, 농장 및 기금 시스템이 추가돼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왕 시스템은 소속 국가의 국왕을 선발하는 새로운 제도다. 농장 시스템은 자신의 토지에 작물을 재배해 수확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구작이 명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웹삼국지 시리즈의 최신작 웹삼국지2도 빼놓을 수 없다.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가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웹삼국지2는 다양한 장르의 경쟁작이 출시됐음에도 인기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뿐 아니라 최근 내용이 공개된 국가패권전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패권전은 한국, 중국, 대만 이용자들이 글로벌 서버에서 만나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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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제 1회 국가패권전은 예선전을 거쳐 32강 본선 토너먼트와 1위 결정전(3판2승제)으로 나눠 진행된다. 보상으로는 순위에 따라 희귀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제공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설 삼국지는 웹게임의 단골 소재다. 소설 속 주인공과 이야기가 게임 콘텐츠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며 “소설 삼국지를 한번이라도 읽어봤다면, 삼국지풍 웹게임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