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S' 공개 "A7+지문인식+카메라"

일반입력 :2013/09/11 04:16    수정: 2013/09/11 05:11

정현정 기자

애플이 마침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5S'를 공개했다. 아이폰5S에는 애플의 신형 64비트 A7 프로세서가 첫 탑재됐으며 지문인식 기능으로 보안성을 높였다.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행사를 열고 아이폰5S를 공개했다. 아이폰5S 소개를 맡은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아이폰5S는 현재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진보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5S에는 64비트 신형 A7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64비트 프로세서를 채택한 제품은 아이폰5S가 처음이다. iOS7도 64비트에 맞춰 최적화됐다.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32비트 애플리케이션과도 원활한 호환이 되도록 했다.

A7 프로세서 탑재로 CPU 성능은 오리지널 아이폰보다 40배, 아이폰5 대비 5배 빨라졌다. GPU는 오리지널 아이폰 대비 56배의 성능을 낸다. 또 A7에는 M7이라는 이름의 모션코어프로세서가 함께 내장됐다. M7은 액셀레이터, 가속도, 자이로스코프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헬스나 피트니스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폰5S는 애플 제품 중 지문인식 기능을 최초로 지원하면서 보안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홈버튼에 가장자리에는 사파이어 재질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됐다. 어떤 방향으로도 지문을 읽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식된 '터치ID'를 통해 화면잠금을 해제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터치ID는 iOS7에 저장되며 애플 서버나 아이클라우드와는 연동되지 않는다.

카메라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아이폰5S에는 다섯 개의 F2.2 렌즈가 탑재됐으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자동으로 화이트밸런스와 노출 수준을 설정해주고 오토포커스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5S 후면에는 듀얼 LED 플래시인 '트루톤'이 탑재돼 보다 정확한 색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버스트 모드로 초당 10장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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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3G 네트워크 이용시 최대 10시간의 연속 통화가 가능하며 최대 250시간의 대기시간을 제공한다. 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웹브라우징은 최대 10시간, 음악재생은 40시간이 가능하다.

아이폰5S는 실버,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오는 20일 출시되며 가격은 2년 약정 기준 16GB가 199달러, 32GB는 299달러, 64GB는 399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