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7' 18일 정식출시…200개 신기능

일반입력 :2013/09/11 02:50    수정: 2013/09/11 07:20

정현정 기자

200개의 신기능으로 무장한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7' 정식버전이 현지시간으로 18일부터 배포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행사에서 iOS7을 공개하고 이를 오는 18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3)에서 iOS7을 처음 공개한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여섯개의 시험판을 배포해왔다.

iOS7은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패드2, 레티나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터치 5세대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새롭게 발표된 신제품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에서도 이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iOS7 소개를 맡은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iOS7에는 200개가 넘는 새로운 기능이 포함됐다면서 iOS7을 다운로드하면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완전히 새로운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iOS7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볼록한 아이콘과 정적인 디자인에서 윈도폰을 연상시키는 플랫디자인으로 크게 바뀌며 단순해졌다. 잠금화면을 '밀어서 잠금해제' 방식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슬라이드바가 없어지고 화면 전체를 오른쪽으로 밀면 활성화가 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실행화면 맨 왼쪽에 위치했던 스포트라이트 검색 기능은 숨김 형태로 변했다. 아이콘 정렬 화면을 가볍게 아래로 끌어내리면 검색창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연락처, 이벤트, 메시지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대기화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안드로이드의 '토글'과 유사한 제어센터 기능의 신설이다.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제어센터가 나타나며 이를 통해 비행모드와 방해금지모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을 간단히 설정할 수 있고 음악재생과 화면밝기 및 볼륨 조절도 가능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없이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주변 애플 이용자들과 사진이나 연락처 등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에어드롭' 기능도 iOS7에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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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iOS7의 기본 사진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포토(iPhoto)와 유사한 그룹핑 기능을 제공해서 사진을 촬영한 시점과 장소별로 자동으로 분류해준다. 카메라에는 기존 16:9 비율과 함께 정사각형(1:1) 촬영모드가 추가됐다. 필터 기능도 추가되서 9가지 효과를 사진에 적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의 성능도 강화됐다. 이날 페더리히 부사장은 시리를 통해 트위터와 위키피디아 검색을 하는 것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이밖에 iOS7에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가 신설됐으며 새로운 벨소리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