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창에 견우와 직녀가...

일반입력 :2013/08/13 10:04

손경호 기자

구글의 한국어 검색창에 들어가면 견우와 직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구글은 13일(음력 7월 7일) 칠월칠석을 맞아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 오작교에서 만나는 모습을 담은 구글 두들을 공개했다.

재밌는 것은 제일 처음 표시되는 두들의 한 가운데 재생 아이콘을 클릭하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까마귀가 다리를 놓고 견우와 직녀가 이 다리를 건너가다 물에 빠지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점이다. 구글식 유머인 셈이다.

칠월칠석은 견우성과 직녀성이라는 별들이 1년에 한번 만나는 절기에 유래해 나온 전설로 이날을 기념해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각각 전통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별이 뜨는 쪽을 향해 제사를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비가 오면 견우와 직녀가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라고 전해져 온다.

구글은 매년 글로벌/로컬 두들팀이 전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인물이나 절기 등을 고려해 두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구글 검색창 위쪽에 표시되는 화면에 해당 날짜에 담긴 의미를 담은 그림이나 그래픽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정보와 함께 재미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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