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U+ “주파수 담합, 있을 수 없다”

일반입력 :2013/08/01 09:15    수정: 2013/08/01 09:22

정윤희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주파수 경매 담합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1일 “(경매) 구조 자체가 담합도 어렵고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조차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금만 자세히 보면 잘못 담합을 하면 오히려 다치게 돼있다”며 “미래창조과학부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이런 유례없는 플랜을 내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8월이 덥기는 더울 것 같다”고 경매를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할 것이란 예상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다들 자기 입장이 있는데 실제 경매에 들어가 보면 그런 입장이 경매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달 중 1.8GHz와 2.6GHz의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 방식은 ‘복수플랜 혼합경매’로 최종 확정했다.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과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을 복수로 제시하고, 혼합방식의 경매를 통해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과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KT 노사는 ‘재벌을 위한 안’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상태다. KT그룹 노동조합이 지난달 9일에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5천여명(KT노조 추산)이 운집한 대규모 ‘부당경매 철회촉구 결의대회’를 여는가 하면,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는 ‘경매 보이콧’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부회장은 KT의 경매 보이콧에 대해서는 “KT가 공식적으로 얘기했나, 들어보지 못했다”며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니 한 번 보자”라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3G 전환 없는 100% LTE를 내세우며 LTE-어드밴스드(LTE-A) 핵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실시간 공유, 멀티태스킹과 HD급 품질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음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김선태 SD본부장 전무, 유필계 CR전략 부사장, 이창우 SC본부장 부사장, 이상민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전무와의 질의응답이다.

LTE-A와 관련한 망 구축 계획이 어떻게 되나

망구축 플랜은 지금 800MHz 쪽은 전국망이 그야말로 촘촘히 다 돼있다. 심지어 누가 휴가를 다녀와서 문자를 보내왔는데 전북 부암사, 강원도, 고성 등에서 단 한 번도 끊기지 않더라고 세계에 이런 통신망이 어디 있냐고 애교성 항의를 할 정도다. 현재 전국망은 다 깔렸고 가입자 증가에 따라서 이를 보완하는 기지국을 세울 계획이다. 일단 커버리지는 다 됐다. 앞으로 망 구축을 해가면서 트래픽 수요에 대비할 것이다.

LTE-A는 31일 오늘로 84개 도시는 전부 됐다. 전국망 하는 것은 빨리 할 수도 있지만 LTE-A에 대한 서비스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대로 추가를 하도록 하겠다.

LTE-A 음성통화 성공률과 절단율(통화 중간 끊어진 비율)은

현재 통계는 2G, 3G보다 훨씬 성공률이 뛰어나다. VoLTE로 제공하는 것이 싱글이라고 해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음성통화 수신 성공율은 96.66%, 절단율은 0.12%다. 과거 2G 음성보다 착신 성공율이 약 4배 정도 우월하다.

LTE-A는 음성도 패킷으로 전달해 요금인하 여력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패킷망이 되니까 싸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음성통화의 질이 옛날보다 훨씬 좋아졌다. 코덱도 엄청 발전하고. 그러면 요금 올라야하는 것 아니냐(웃음) 다만 LTE-A 초기기 때문에 요금에 대해서는 못 올린다. 앞으로 보이스, 데이터, 영상 등이 모두 데이터망을 통해 쓰기 때문에 혼합된 데이터 요금제가 나올 것이다. 사실 내려고 했는데 무제한 요금제가 나오면서 늦어졌다. 차츰 만들어가겠다. 데이터 양, 질, 콘텐츠 내용 등에 따라 요금제가 다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것 준비하고 있다.

KT가 주파수 경매 보이콧 언급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합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8월이 덥기는 더울 것 같다. 덕분에 휴가도 못갈 것 같은데(웃음) 다들 자기 입장이 있다. 실제 경매에 들어가 보면 그런 입장이 경매 과정에서 드러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켜보자. KT가 보이콧하겠다고 얘기했나. 난 못 들어봤다. 한 번 보자.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그런데 담합 얘기 하는데 조금 자세히 보면 잘못 담합을 하면 다치게 돼있다. 구조가. 담합도 어렵고 그런 생각조차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마 미래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이런 유례없는 플랜을 내놨다고 생각한다. 지켜보면 모든 것이 분명하고 확실해 질 것이다. 한 달만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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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가 VoLTE 지원할 경우 LG유플러스 출시 가능성은

아이폰 좋다. 그런데 요새 중국, 일본에서도 LG유플러스에 와서 단말기 사라는 곳이 많다. 무슨 얘기냐면 우리한테 단말기를 팔면 LTE 선두주자한테 단말기를 판다는 얘기다. 선두주자가 자기네 단말기를 쓴다는 것이 레퍼런스가 돼서 좋다는 얘기를 한다. 아이폰이 LTE에 선두주자에게 좀 팔아야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얘기가 오면 우리도 한 번 검토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