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세계 최초 LTE-A 기싸움

일반입력 :2013/07/18 09:39    수정: 2013/07/18 14:41

세계 최초 ‘100% LTE’ vs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 인증 세계 최초 ‘LTE-A’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A 서비스 상용화를 두고 ‘세계 최초’로 다시 맞붙었다.

지난달 26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LTE-A 서비스는 러시아 통신사업자 ‘요타(Yota)’라고 반박했다.

이어 18일 LTE-A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100% LTE란 점을 강조하며 기존과 다른 LTE-A 서비스란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 LTE-A 상용화…세계 최초 ‘100% LTE’

18일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데이터, 음성, 문자까지 모두 LTE로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100%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S4 LTE-A’를 출시하고 LTE-A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음성과 문자는 기존 이동통신 네트워크(CDMA)로, 데이터는 LTE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든 통신 서비스를 LTE로 지원하는 100% LTE란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서 100% LTE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LTE 네트워크 구축을 이미 완료해 고품질 음성통화, LTE-A에 최적화된 다양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타사 대비 LTE-A의 장점도 설명했다. 예컨대 100% LTE는 통화연결 시간이 0.25~2.5초로 기존 통신 네트워크 대비 최대 20배 빠르다. 문자(SMS)도 3G 보다 30% 이상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50~7천Hz의 폭넓은 가청 대역을 이용, 목소리 원음에 가까운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HD급 음질을 전달할 수 있다. 또 통화 중 최대 150Mbps 전송 속도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LG유플러스 LTE-A는 서울, 경기북부와 인천 대전 광주 등 광역시, 강원 충청 전라 제주 등의 주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했다. 3분기 내에 전국 단위의 범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2.1GHz 주파수 기지국도 지속적으로 추가 증설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S4 LTE-A를 시작으로 8월 LG전자 G2 등 연말까지 6종의 LTE-A 단말을 선보이고 내년 신규 출시 예정인 약 15종의 스마트폰 모두를 100% LTE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로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세계최초 LTE-A 상용화 ‘국제공인’

지난달 26일 LTE-A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16일(현지시각)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 (GSA)가 발간한 ‘LTE로의 진화 보고서’를 인용, “SK텔레콤이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SK텔레콤이 6월 26일 세계 최초로 주파수집성기술(CA)을 상용화해 최대 15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며 글로벌 LTE-A 현황을 정리해 LTE-A 상용화 계획을 밝힌 12개국 16개 이통사 중 현재 유일하게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임을 명시했다.

GSA는 에릭슨, 퀄컴, 화웨이 등 전세계 주요 통신장비사업자들이 모여 GSM, WCDMA, LTE 등 이동통신의 진화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각종 통신 장비와 단말 표준에 대한 확산을 돕고자 구성한 조직이다.

SK텔레콤, 퀄컴,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LTE-A 통신 서비스를 언급했다. 하지만 기업이 아닌 공신력을 갖춘 기관 단체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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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 MC 상용화에 성공, LTE-A 세계 최초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드디어 지난달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 150Mbps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1996년 CDMA(2G)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이동통신 대중화 시대를 열었고, 2000년 CDMA2000 1X와 2002년 CDMA2000 1x EV-DO도 세계 최초로 도입해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시대를 개척했다”며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HSDPA기술을 3G WCDMA망에서 휴대전화 기반으로 상용화해 본격적인 무선 데이터 통신 시대를 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