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한국’ 환경파괴 심각성 한 눈에

일반입력 :2013/06/26 15:18

정현정 기자

우주에서 본 한국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환경파괴의 심각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최근 지난해 4월부터 오해 4월까지 지구 관측 시스템 위성인 '수오미NPP'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온변화와 관련된 지구의 활력 징후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활력 징후(vital signs)'란 사람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호흡, 체온, 심장 박동 등의 측정치를 지구에 적용한 것으로 식물이 성장하고 있는 곳을 나타내는 녹색 그래픽 지대가 많을수록 활력 징후가 높은 곳이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오염으로 급속히 사막화 되고 있는 지구를 보여주는 ‘산림지도’인 셈이다.

세계 각 대륙에서 녹색으로 보이는 것이 초목이며 색깔이 진할수록 산림이 울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도시나 설원, 가뭄 지역 등은 색깔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동쪽은 짙은 초록색을 보인다. 반면 서울 및 수도권 등의 대도시로 갈수록 색깔이 옅어지면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나사 측은 이번 데이터를 통해 산림이 환경적 요인으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지구의 녹색 및 건조 지역의 차이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며 색깔이 옅은 지역은 대도시나 바위지역, 가뭄, 설원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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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발사된 수오미NPP는 매일 지구를 14번씩 돌면서 지구 기후변화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과학자들에게 제공한다.

우주에서 본 한국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초록색이 없어지기 전에 나무를 소중히 해야겠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 초록색이네요, 일본은 정말 깨끗하네, 우리나라 녹색 수도는 울릉도가 아닐까 등 다양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