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치매 예측 뇌지도 만든다

일반입력 :2013/06/13 15:40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의 조기진단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17년부터 대국민 치매 예측 조기진단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치매조기진단 사업은 뇌영상(MRI 및 PET)을 활용한 ‘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 구축(60대-80대)’과 체액(혈액 및 유전체) 기반 치매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13일 열린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확정된 제2차 뇌연구촉진 2단계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미래부는 치매 조기진단 사업을 통해 치매 정책을 사후 관리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 치매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 한국뇌연구원 등을 통해 대규모 뇌융합연구 및 사회이슈 해결형 연구 등을 토대로 3대폭력(학교, 성, 가정), 중독 등의 사회이슈에 적극 대처한다.

미래부는 ICT기반 뇌융합연구를 추진해 연구개발(R&D) 실용화를 가속화 하는 동시에 기초연구 및 기초과학연구원(IBS) 지원 등을 통해 풀뿌리 기초연구의 육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제2차 뇌연구촉진 2단계 기본계획은 미래부가 주관하고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4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했다. 정부는 해당 계획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총 6천24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는 해당 계획과 더불어 올해 뇌연구촉진시행계획,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 줄기세포시행계획도 함께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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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연구촉진시행계획에는 전년 대비 29% 증가된 총 864억1천900만원을 투자한다. 뇌질환, 뇌공학 등 4대 분야별 핵심 원천기술 선점 및 융합․중개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치매 조기 진단 등 융합연구, 한국뇌연구원 건설․운영 등을 추진한다.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에는 전년 대비 14.2% 증가된 1조9천201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제품화를 촉진하는 첨단 산업화 기술과 차세대 유망기술을 개발한다. 줄기세포시행계획에는 전년 대비 4.7% 증가된 1천4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