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로 치매예방?…LGU+, 솔루션 공급

일반입력 :2012/09/04 14:30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치매환자 및 치매 고위험자를 위한 치매 예방 솔루션 ‘브레인 닥터’를 LG유플러스 태블릿PC에 독점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브레인 닥터’는 국내 치매치료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과 가바플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치매 예방 솔루션이다. 뇌기관의 고유한 기능과 사고의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단계별 두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치매환자의 주의 집중력, 시공간 능력, 기억력, 집행능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소리인지력 등 7가지 인지능력을 골고루 개발시켜준다. 중증 이상의 치매환자를 위한 초급에서부터 상급까지 5단계로 구성돼 단계에 따른 두뇌학습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손가락 운동, 안구 운동, 어지럼 예방운동 등의 기능도 있다.

브레인닥터 개발에 참여한 전문의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한설희 교수(신경과전문의 前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대한치매예방 재활협회부회장 겸 부산 윌리스병원 신경과전문의 김태유 병원장, 한양대 신경과전문의 겸 대한치매학회 간사 김희진 교수, 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신경과전문의 겸 대한치매학회 간사 양영순 과장 등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국내 전체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535만명에 달한다. 이 중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이 110만명이고, 치매환자는 49만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국내 치매환자들은 치매센터나 노인복지시설을 통해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치매 치료에 대한 효과 측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치매치료 약물은 임상실험 중이라 의학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부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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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설희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은 “신경과 및 정신과 전문의와 가바플러스의 공동 기획으로 ‘브레인 닥터’가 탄생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이 뇌기능 향상과 함께 독립적인 일생생활 능력을 향상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인 닥터’ 앱을 구동하려면 월정액 3만5천원의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