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CEO, MS압박?..."레거시앱도 터치로"

일반입력 :2012/10/25 08:58    수정: 2012/10/25 09:01

이재구 기자

“윈도8 OS 이전의 프로그램, 즉 윈도 레거시 앱도 (결국)터치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게 될 것이다.”

제이콥스 퀄컴 CEO가 24일(현지시간) 윈도레거시 앱도 터치방식의 윈도8에서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폴 제이콥스CEO의 발언은 MS를 압박하는 한편 개발자들을 독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오래 된 윈도 프로그램은 터치기능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돼야 할 것”이며 “이는 최신 버전OS의 도입을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제이콥스CEO는 24일 윈도8 발표를 앞두고 가진 언론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윈도RT가 처음 공개되면 레거시앱과 관련한 두려움, 불확실성, 위험, 이른 바 FUD(Fear,Uncertainty,Danger)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기능은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래된 앱은 MS의 최신 버전OS의 새로운 기능상 장점을 이용하기 위해 업데이트돼야 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대다수 레거시 PC앱은 현재 윈도RT버전에서는 가동되거나 터치스크린 작동이 되지 않는다.

제이콥스 CEO는 “레거시앱은 터치로 가야 한다”며 “이는 현재의 패러다임이므로 우리는 터치기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5일 공식 출시될 MS의 윈도8은 터치기능과 함께 태블릿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기능들을 함께 제공한다.

하지만 윈도RT버전으로 알려진 SW는 퀄컴같은 회사가 채택하고 있는 보다전력소비에서 효율적인 ARM기반 칩에서는 윈도8 풀버전과의 차이로 인해 혼돈을 겪고 있다.

윈도RT는 윈도라이트(Lite)같은 버전으로 오래된 기존 레거시앱을 가지고는 윈도8에서 운용될 수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는 아이튠스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역시 이에 포함된다.

그러나 24일 제이콥스는 윈도RT기반 기기의 오랜 대기모드와 긴 배터리수명이 윈도RT버전을 윈도8 단말기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콥스 CEO와 스티브 몰렌코프 사장은 이날 소비자들이 결국은 윈도RT의 모바일 경험을 더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윈도RT에서 사용될 앱의 숫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콥스는 “소비자들이 지금은 앱이 없다는 전제를 하고 있지만 이는 다른 방식으로 온다”면서 “이 윈도8 공개일이 지나서도 많은 앱이 생긴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햇다.

제이콥스는 “개발자들이 일단 윈도8/RT와 윈도폰8이 기본적으로 똑같은 시스템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더많은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MS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도 지난 주 한 인터뷰에서 윈도 PC/태블릿 버전이 궁극적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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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몰렌코프 퀄컴 사장은 모바일 시장은 3개의 OS를 운영할 만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OS는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엿지만 림과 MS는 3위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