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탑재 PC, 온라인 게임 잘 돌아갈까?

일반입력 :2012/10/24 11:03    수정: 2012/10/25 18:20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등 일부 국내 온라인 게임들의 '윈도8' 호환성 테스트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윈도8 운영체제에서 온라인 게임이 정상적으로 구동되기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윈도8을 탑재한 완제품 PC나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구매시기를 고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의 윈도8 호환성 테스트가 이뤄졌다. 하지만 일부 게임들의 경우 호환성 테스트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윈도8 운영체제에서의 온라인 게임 이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먼저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라이엇게임즈 LOL의 경우 윈도8 호환성 테스트가 아직 진행 중이다. 윈도8 사용자들이 당분간 LOL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 윈도8 정식 지원 시기를 내년 초로 내다보고 있다. 윈도8 출시 시점에도 리니지의 실행은 가능하지만 100% 호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아이온’의 경우는 윈도8 정식 지원을 위한 테스트가 마무리된 상태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식 지원에 필요한 개발 기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넥슨,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넷마블의 경우는 대부분 주요 인기 게임들의 호환성 테스트가 완료됐다는 입장이지만, 추가적인 문제 발생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게임 실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버그 등 오류를 계속 잡아나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대부분 게임들이 윈도8 호환이 가능하지만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버그 등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테스트 및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윈도8 사용자들이 게임 이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의 윈도8 호환 테스트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윈도8에서 대부분의 게임들이 이용 가능하므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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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C방 대표 인기작인 LOL과 리니지의 윈도8 정식 지원이 불가하면서 PC방에서의 윈도8 전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PC방 업주들은 LOL뿐 아니라 전체 온라인 게임들의 호환성 여부가 검증된 이후에야 운영체제 전환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PC방 업주들은 온라인 게임의 호환성 문제와 새로운 운영체제 구매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XP에서 윈도7 전환을 꺼려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