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주가 폭락...초기 투자자들도 '외면'

일반입력 :2012/08/22 08:56

김희연 기자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이 위기를 맞았다. 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던 초기 후원자들까지 하나둘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그루폰 공개 전부터 투자해왔던 미국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 등의 초기 투자자들이 최근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그루폰은 꾸준히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현재는 100억달러 규모로 축소된 상태다. 그루폰 주가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원래 투자사들은 소셜커머스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선두업체인 그루폰에 대한 자금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기업공개 이후 지속적으로 실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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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의 전폭적인 후원자 중 한 명인 앤드리슨은 기업공개 전 그가 설립한 회사를 통해 4천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월1일 510만주 주식을 매각했고 1천400만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그루폰 투자사 헤지펀드 마브릭캐피탈도 지난 3월경 633만주 주식을 매각해 200만주로 줄였으며 주요 투자사들이 모두 손을 떼기 시작하면서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