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IT 신제품 판매 늘었다

일반입력 :2012/07/21 09:34

김희연 기자

소셜커머스가 IT제품들의 런칭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이들이 유형 상품 비중을 높이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구매 채널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HP, 니콘 등 기업들이 국내 소셜커머스를 통해 단독 신제품 런칭 행사를 진행하는 사례가 증가 추세다.

소셜커머스 쿠팡(대표 김범석)은 현재 한국HP 노트북 신제품 런칭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HP가 출시한 노트북 ‘HP 엔비4 슬릭북’을 오는 22일까지 24%할인된 79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쿠팡에서 판매 중인 HP노트북 행사는 전 세계를 통틀어 최초로 진행되는 초특가 행사로 판매개시 4일만에 600대가 팔려나갔다. HP 엔비 슬릭북은 22일 자정 판매 종료일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니콘도 쿠팡을 통해 신제품 풀HD 프리미엄 디카 S6300 독점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광학 10배 NIKKOR 줌렌즈가 특징인 S6300은 지난달 단독판매에 이어 이달 앵콜 기획전에서는 일주일만에 670여대가 판매돼 2012년 쿠팡 전체 디카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쿠팡은 올해 7월초 레노버 신제품 ‘E430 노트북’을 단독 런칭했으며, 히타치도 외장하드 드라이브를 판매한 바 있다.

티켓몬스터도 지난해 9월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볼드 9900 신제품 출시와 올해 2월 LG 무선키보드와 마우스를 단독 런칭한 바 있다.

현재도 티몬은 소니, 삼성 노트북을 비롯해 니콘, 캐논 카메라 등과 같은 제품을 판매 중이며,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관련 IT상품들도 점점 늘려가고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를 통한 단독 런칭은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제품을 노출시켜 판매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다”면서 “시장 선점효과를 통해 젊은 고객층에게 주목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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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IT 신제품 런칭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최신제품을 알뜰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쿠팡 상품기획실 김홍직 실장은 “최근 소셜커머스 높은 유입률로 신제품 런칭시 마케팅 효과가 우수해 신제품 런칭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향후 우수 브랜드를 더욱 적극 유치해 고객들에게 최신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