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강남은 미용, 강북은 먹거리"

일반입력 :2012/07/03 17:47

김희연 기자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지역별 구매 성향을 볼 수 있는 쇼핑 트렌드를 발표했다.

3일 티몬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부천, 부산, 대구 등 지역별 티몬 파트너사 매출 톱10을 선정한 결과 소셜커머스 구매 행태에 독특한 지역색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지역 매출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는 헤어샵과 에스테틱 관련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끌리메, 바디슬림코리아, 앳폼 조성아, 살롱드마샬 등 5곳의 총 매출액만 9억9천만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강북지역 상위권 업종으로는 자동차용품과 요식업이 강세였다. 미용관련 업종은 톱10 가운데 1곳 뿐이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지역별 매출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이 톱10 매출액 합계 15억5천200여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부천 지역에서는 온천수 테마워터파크 워터조이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구매자만 4천22명으로 1억6천700만원에 매출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한방 스파인 스카이랜드, 메가박스 연수점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타 지역과 달리 문화와 레저, 여가 등을 위한 투자가 눈에 띄었다.

대구에서는 미용관련 업종이 톱10에 오르지 못해 다른 지역과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대신 렌터카나 타이어점검 등과 같은 자동차 관련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해 남성 구매 파워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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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전국 매출액 2위를 차지하며 대구, 광주, 대전 등 타 지방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11억 5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보다도 많은 매출을 올렸다. 부산지역 매출액 톱10을 기록한 업종은 모두 뷔페로 해산물 뷔페 전문점 ‘토다이’ 서면점이 총 4억원이 넘는 수입을 벌어들였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기존 오픈마켓이나 홈쇼핑과 달리 소셜커머스는 지역 상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각 상권별로 판매된 업종의 매출 분석을 통한 지역 구매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반기에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소비기회를 제공하고 중소업체나 자영업자들의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