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소셜커머스 진출...할인율 얼마?

일반입력 :2012/07/19 15:31    수정: 2012/07/19 16:14

김희연 기자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사실상 소셜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소셜커머스를 혼합한 새로운 시도가 과연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서비스와 같은 무형상품을 판매하는 ‘타운 11번가’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타운 11번가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이용하거나 받을 수 있는 인증번호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게 된다. 직접 해당 점포에 방문해 이를 보여주기만 하면 상품을 받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1번가는 소셜커머스가 아닌 타운커머스(Town Commerce)를 표방하고 나섰다. 기존 소셜커머스와 차별화를 위해 입점 판매자들이 단발성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가상 샵을 만들어 상시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할인율과 판매기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아울러 타운 11번가는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소비자에게 환불 조치되도록 했다. 쿠폰 구매 후 그 자리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티켓몬스터의 '티몬나우', 쿠팡의 '쿠팡타임'과 같은 실시간 위치 기반 할인쿠폰 서비스와도 유사하다.

다만 11번가는 기존 소셜커머스와 같이 대규모 영업조직을 가동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된다. 결국 판매자들이 자발적으로 얼마나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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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타운 11번가에 올라온 상품들을 보면 대부분 할인율이 10%~20% 내외이며, 한 자릿수 할인율이나 혹은 할인이 아닌 서비스 메뉴 제공등의 상품도 다수 올라와 있다.

타운 11번가 관계자는 “‘생활을 쇼핑하다’라는 슬로건에 따라 일상의 모든 서비스를 PC와 모바일 기반의 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면서 “음식점, 까페, 헤어샵 등 다양한 8개 카테고리로 구성했으며 현재 6천여 판매자와 6만여개 상품을 확보했으며 오는 10월까지는 상품 수를 1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