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긴 한데" 오픈마켓 이것만 알아도...

일반입력 :2012/07/03 16:56    수정: 2012/07/03 17:08

김희연 기자

오픈마켓 활성화로 다양한 판매자와 제품을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구매자들의 똑똑한 소비가 요구된다. 다양한 가격대의 많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지만 유령판매자와 소비자들을 울리는 기가막힌 상술도 성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오픈마켓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소비자원은 최근 합리적인 구매활동을 위한 오픈마켓 이용가이드를 발표해 주목된다.

이용 가이드에 따르면 구매자들이 오픈마켓 이용에 있어 제일 먼저 검토해야할 것은 구매스타일이다. 어떤 할인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유용한 결제방법은 무엇인지 잘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신의 소비성향에 맞춘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오픈마켓 할인혜택 제대로 받으려면?

한국소비자원은 오픈마켓 이용할 때 구매결정 시 소비자가 고려해야 될 요소로 ▲포인트 적립현황 ▲카드사별 할인혜택 ▲결제방법 ▲피해대처 방법을 꼽았다.

국내 대표 인터넷 오픈마켓인 옥션, 지마켓, 11번가는 각 회사마다 구매정도나 활용정도 등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구매자가 이메일 수신확인, 구매후기 등을 남기면 포인트나 다양한 쿠폰 등을 발행해 재구매를 유도한다. 소비자는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할인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오픈마켓들은 카드사와 손잡고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각 회사별로 제휴카드가 다르기 때문에 구입을 결정하기 전 꼼꼼히 할인정도를 체크하는 것도 현명한 구매습관이다.

결제방법을 구매자 소비형태에 맞춰서 결정하는 것도 오픈마켓 구매의 장점이다. 현금결제, 카드결제, 휴대폰 소액결제, 포인트 및 기타결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불패턴에 따라 편리하게 선택 가능하다.

오픈마켓을 이용할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이 피해가 발생했을 때다. 이 때문에 구매자는 상품을 결제하기 전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조치할 수 있는지 사전에 알아두는 것도 유용하다. 현재 오픈마켓 사이트에서는 구매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다. 고객센터도 전화, 메일, 원격지원, 휴대폰 문자, 메신저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오픈마켓 편리하지만...이것만은 ‘주의’

오픈마켓이 등장하면서 상품구매가 편리해졌지만 인터넷 공간의 특성으로 피해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성상 기존 온라인쇼핑몰과 달리 개인판매자들이 인터넷에 직접 상품을 올려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줘 중간유통단계가 생략돼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다. 그러나 구매자가 유령판매자나 사기판매자를 구분하기 어려워 위험도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각 오픈마켓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매자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구매자가 판매자 정보가 정확한 정보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상품 업데이트 날짜를 확인하고 지나치게 오래된 상품들이 판매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판매자가 올린 정보 외에 미리 구매한 구매자들이 올려놓은 상품평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고 상품의 경우는 오픈마켓을 이용해 구매하기 보다는 안전거래나 직거래를 이용해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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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은 “유령판매자 등으로 인한 구매자 피해를 막기 위해 상시로 모니터링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조직해 해당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 밖에도 불법물, 저작권 침해물 등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해 차단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11번가 측 역시 “판매자로 등록하기 전에 공인인증절차를 거치는 사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위조품 거래 적발시 판매자의 형사고발 조치는 물론 피해 소비자에게 위조품 110% 보상제도를 실시해 불량거래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