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페이스북 IPO...저커버그 소송당했다

일반입력 :2012/05/23 23:16    수정: 2012/05/24 08:39

이재구 기자

페이스북과 이 회사의 모건 스탠리를 포함한 기업공개(IPO)주관 은행들이 주주들로부터 소송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로이터보도를 인용, 페이스북 주주들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160억달러 규모의 IPO 주식 공모에 앞서 나온 약한 주식성장 전망을 감췄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고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 회사 IPO마케팅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모바일기기를 통한 자사의 앱이나 웹사이트 사용증가에 따른 심각한, 그리고 현저한 매출 감소 전망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를 했다.

보도는 원고 변호사사무소의 말을 인용, 23일(현지시간) 美맨해튼지법에 소장이 제출됐다고 전했다.

이보다 하루 앞서 비슷한 소송이 다른 투자자를 대리한 변호사사무소에 의해 캘리포니아주법원에도 제출됐다.

페이스북은 첫날 기업공개시 전산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자신의 투자상황을 정상적으로 실시간에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못하는 사태를 빚으면서 투자자들의 혼선을 초래한 바 있다.

또 3일이 지나면서까지 공모주가보다 밑도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기업공개 이전부터 얘기돼 왔던 거품논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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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페이스북 내부인사들의 투자수익 챙기기를 위한 막판 주가 인상 논란까지 빚어진 상황이다.

이에앞서 22일 에릭 놀 나스닥 거래책임자는 전산장애가 미칠 영향을 알았더라면 페이스북의 IPO를 지연시켰을 것이라는 말로 전산장애에 따른 고객들의 피해에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