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통신비 경감” 주문에 이석채 무슨말?

일반입력 :2012/04/19 12:09    수정: 2012/04/19 15:19

정윤희 기자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3사 CEO들에게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 지양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종로 하림각에서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만나 “소모적 마케팅 경쟁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한다”며 “통신비로 인한 국민 부담을 경감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I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T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 해야 한다”며 “통신사, 제조사, 콘텐츠 제공사 등이 힘을 합쳐 ICT 생태계를 주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석채 KT 회장은 “교통비나 미용실비 등 과거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손자들 이발하는 데만도 3만원이 들더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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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전반적인 물가가 많이 올랐을 뿐 통신비만 오른 것은 아니라는 우회적인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회장은 LTE 과열 경쟁의 해법을 묻는 질문에 “예전부터 말해왔지만 우리나라는 단말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