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진흥원, 실무형인재-공유저작물 살린다

일반입력 :2012/03/02 16:58

한국데이터베이스(DB)진흥원이 올해 추진 사업으로 공유저작물 활용 기반 넓히기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우선 지난달말 한국DB진흥원은 6개 협력대학에서 'DB프로그래밍 전문가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용노동부 취업지원사업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협력 대학에 업계가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취업 연계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한국DB진흥원 DB프로그래밍 전문가 과정은 가천대, 건국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한국항공대, 6개 협력대학에서 운영된다.

참여 학생은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고 취업 연계 혜택을 누리게 된다. 또한 수준별 온라인 강의, DB관련 자격증 취득에 대한 지원도 받으며 아카데미과정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학습독려장학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DB진흥원 관계자는 이미 DB서비스, DB솔루션, DB컨설팅 등 DB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희망 신청서를 접수하여 총 44개 기업에서 186명의 취업연계를 약속받았다며 지난해도 청년취업아카데미 성과평가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던 만큼, 현장 실무형 청년 인재를 양성해 DB산업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DB진흥원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현장과 관련 산업에 자유롭게 쓰일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DB는 만료, 기증, 공공누리(KOGL) 저작물 등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한 공유저작물을 발굴해왔고 KERIS는 공유 가능한 교육·학술 콘텐츠 개발 및 유통체제 강화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교육학술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교육, 학술분야 공유저작물을 발굴, 활용, 권리처리, 교육서비스 연계 사업에 협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달 9일 발표한 공공누리(KOGL) 보급, 교육기관종사자를 대상으로하는 공공저작권 관리교육 등 일선 교육현장에서 공공저작물 관리와 활용을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우선 올상반기 중 한국DB진흥원이 발굴한 미술, 음악, 어문 등의 공유저작물을 자유롭게 쓰도록 에듀넷 등 KERIS가 운영하는 교육학술정보서비스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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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DB진흥원은 KERIS가 추진하는 교육콘텐츠 저작권관리에 대한 커리큘럼 개발을 지원하고 ERIS는 보유한 저작물에 KOGL을 적용하게 된다.

한응수 한국DB진흥원장은 “교육·학술 콘텐츠에 대한 민간의 수요가 높은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민에게 양질의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실제로 디지털교과서 등 제작 시 콘텐츠 제작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저작권 문제 해소를 통해 교육·학술용 저작물의 자유로운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