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DB진흥원, 만료저작물 재활용 나서

일반입력 :2012/01/31 11:46

정현정 기자

보호기간이 끝나 저작권이 소멸된 ‘만료저작물’ 재활용을 위해 NHN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손을 잡았다.

NHN(대표 김상헌)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30일 서울 중구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NHN-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간 공유저작물 민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분야별 만료저작물을 발굴해 저작권 권리정보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한편, 공유저작물의 풀을 다양화해 누구나 창조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미술·음악·어문 등 각 분야별 만료저작물에 대한 수요파악과 콘텐츠 기획 및 생성을 위해 사전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역할을 분담하고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저작권이 만료된 조선시대 미술인부터 근현대 작가의 작품 약 9천건의 권리정보를 구축하고 이미지를 디지털화했다. 네이버는 미술검색 서비스를 통해 이들 콘텐츠를 1월부터 온라인상에서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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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 유저작물로 활용 가능한 대한제국 시대의 국가, 애국가, 애국창가, 독립군가 등 약 500편의 악보를 수집해 권리정보를 확인하고 원어가사 정리 및 현대적 해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 중 발행 후 50년, 80년이 지난 단행본에 대해서도 만료저작물을 추가 발굴한다.

김지현 NHN 제휴협력실장은 “보호기간이 끝난 만료저작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창작소재나 상품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면서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저작물을 창작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