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윤부근 삼성 "스마트 기기 경계는 없다"

일반입력 :2012/01/10 07:00    수정: 2012/01/10 09:05

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기자>TV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카메라 그리고 가전제품까지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된다. 그 중심엔 TV가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은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에서 '한계를 뛰어 넘는다'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스마트 기기 전략을 공개했다.

세계 각국의 취재진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윤부근 사장은 올해를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윤 사장은 인류의 삶을 단순하면서 스마트하게, 즐겁게 하기 위해 모든 삼성 기기 간 경계를 허물 것이라며 TV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카메라 그리고 가전제품까지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되며, TV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TV가 가족 생활의 중심에서 가족의 역사와 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사용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가족을 하나로 묶어 주며, 진정한 감동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미래의 스마트TV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형 삼성 스마트 TV 공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먼저 소개된 신제품 ES8000시리즈는 ▲쉽고 편리한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하는 '스마트 인터렉션(Smart Interaction)'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Smart Contents)' ▲매년 TV가 새로워지는 경험을 가능케 할 '스마트 에볼루션(Smart Evolution)' 등을 핵심 기능으로 갖췄다.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기능도 탑재한다. 이를 통해 거실 소파에 앉아 음성으로 TV를 켜거나 끌 수 있고, 채널과 볼륨 조정, 웹브라우저, '스마트 허브(Smart Hub)'를 음성 및 동작을 통해 실행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TV 전면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으며,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2012년 스마트TV 콘텐츠의 핵심인 '시그니처 서비스'에도 관심이 모였다. 해당 서비스는 ▲가족의 사진, 기념일 등을 TV 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스토리(Family Story)' ▲다양한 운동 컨텐츠를 통해 설정한 목표에 따라 관리해 주는 '피트니스(Fitness)' ▲부모가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유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Kids)'로 구성된다.

삼성 스마트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올쉐어(AllShare)'도 보다 개선됐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디바이스 사이에 콘텐츠를 서로 공유할 수 있으며 집 밖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카메라 등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미디어 허브(Media Hub)'가 스마트TV도 적용했다.

삼성은 2012년형 스마트TV가 세계 최초로 '진화하는 TV'라는 점을 강조, 매년 핵심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하도록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명함 크기의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가 선보였다. TV 뒷면에 꽂으면 간단히 TV의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모든 기능이 최신으로 진화하는 개념이다.

이 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은 OLED TV도 공개했다. 삼성 슈퍼 OLED TV는 OLED의 RGB(적색,녹색,청색) 픽셀이 자체 발광하며 빛과 색을 내기 때문에 컬러를 만들기 위한 별도의 컬러필터가 필요없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또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픽셀로 인해 무한대의 명암비가 구현되어 어두운 화면까지 세밀하게 표현이 가능하고,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액션이나 경주 장면에서도 끌림 현상없이 선명한 동영상 화질을 구현한다.

■갤럭시노트, 갤럭시탭7.7로 미국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초고속 4G LTE 통신 기능이 탑재된 미주향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 7.7'도 최초 공개했다.

지난 10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성공리에 출시 되고 있는 갤럭시 노트는 CES에서 미국 출시를 처음으로 공식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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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 출시돼 잘 알려진 갤럭시 노트는 S펜 지원으로 마치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가튼 감성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대화면 5.3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초고속 듀얼코어 프로세서, 최대 32GB 대용량 메모리 등 성능이 강점이다. 미국에서는 AT&T를 통해 코발트 블루와 화이트 색상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탭 7.7'은 7.7형 WXGA(1280X800)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했다. 7.89mm 초슬림 두께에 335g의 초경량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갤럭시탭 7.7'은 초고속 4G LTE 기반의 제품으로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