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확장팩, 韓·中이 아이디어 근원지”

일반입력 :2011/10/23 03:02    수정: 2011/10/23 08:08

전하나 기자

<애너하임(미국)=전하나 기자>“한국,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영향을 많이 받게 돼 새로운 색채를 지닌 게임을 만들게 됐다. 기대된다.”

제이 알렌 브렉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이하 와우) 개발자는 22일(현지시간) 블리즈컨2011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판다리아의 안개(Mists of Pandaria)’를 만들게 된 배경과 소회를 간략히 밝혔다.

브렉은 “판다와 쿵푸, 무술이라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아이디어인데 단지 콘셉트만으로는 확장팩을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중국, 한국 문화에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영향을 받았지만 아시아라는 특정 시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며 “판다렌은 이미 워크래프트3에 등장한 바 있고 이를 플레이 가능한 종족으로 만든 것은 이용자의 요구와 개발자들의 열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 “판다렌은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문화를 와우에 맞게 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블리즈컨 개막쇼에선 블리자드 팬들을 위한 새로운 내용이 대거 발표됐다. 그중에서도 관중을 흥분시킨 것은 단연 와우의 네번째 확장팩 게임 플레이 영상이었다. 관중석에선 판다렌이 무술을 하는 장면이 나오자 폭소를 터뜨리는가 하면 박수 세례를 보내기도 했다.

차기 확장팩 이용자들은 이국적인 새로운 땅을 탐험하고 기존 85에서 상향 조정된 최고 레벨인 90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새로운 직업인 수도사와 던전, 그룹 시나리오, 도전 모드, 애완동물 전투 등과 같은 콘텐츠도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할 것으로 보인다.

브렉은 “아직 출시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새로 소개된 종족과 직업을 비롯해 수많은 콘텐츠들을 담고 있는 판다리아의 안개가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판다리아의 안개 주요 특징

■새로운 종족 – 판다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번째 중립 종족이 돼 아제로스를 탐험, 얼라이언스나 호드 중 진영 선택 가능

■새로운 직업 – 수도사

판다렌 무술의 비밀을 파헤치고 공격 전담, 방어 전담, 치유 전담으로서 전투에 참여

■최고 레벨 90으로 상향

미지의 지역을 탐험하고 새로운 던전에 도전하면서 강력한 새 주문과 기술 습득

■새로운 지역

울창한 비취 숲과 위험한 쿤라이 정상 등 고레벨 플레이어를 위해 만들어진 판다리아의 이국적인 지역을 여행하고 방랑하는 섬에 얽힌 신비를 밝히게 됨

■시나리오

탄력적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몬스터 전투 도전 모드에서 침략해 오는 괴물들을 막아내는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 가능

■던전, 도전 모드

플레이어의 결의와 협동심을 시험에 들게 할 5인 던전 도전 모드에서 제한 시간 내 던전 공략을 완료하고 막대한 보상 획득해야 함

■애완동물 전투

새로운 미니 전략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 간 애완동물이 서로 결투를 벌이고 전장에서 왕이나 여왕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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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시스템

새로 개선된 특성 시스템을 활용해 각자의 플레이 방식에 맞춰 캐릭터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