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011, 어떤 내용이 공개됐나

일반입력 :2011/10/22 05:52    수정: 2011/10/22 23:21

전하나 기자

<애너하임(미국)=전하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2만6천여명 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게임쇼 ‘블리즈컨(BlizzCon)’이 막을 올렸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오프닝 쇼에서 “벌써 여섯번째 블리즈컨이고 우리도 20년이 됐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며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게임 완성도에 대한 집착”이라고 말해 행사장에 군집한 수만명의 블리자드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개된 내용들은 블리자드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다만 북미 기준이며 한국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

블리자드 게임의 모든 재미를 집약…‘블리자드 도타’

먼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게임에 등장하는 유명 영웅·캐릭터가 총출동해 AOS 룰로 5:5 전투를 벌이는 게임 ‘블리자드 도타’의 영웅들이 대거 공개돼 관중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블리자드 도타는 워크래프트3의 고대정령 방어전(Defense of the Ancients, DOTA)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사용자 지정 게임이다. 각 플레이어들이 자신들의 강력한 영웅들과 독특한 능력을 사용해 팀원들과 함께 적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이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플레이어들이 블리자드 세계관 속의 많은 영웅들로 흥미진진한 전투를 서로 벌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재미를 최우선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블리즈컨에선 방어형, 공격형, 지원형, 공성형의 4가지 클래스에 속해있는 총 12명의 영웅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모하임은 “블리자드 도타가 정식으로 출시될 땐 더 많은 영웅들이 들어갈 것”이라며 “몇달 내 블리자드 도타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를 궁금케 했던 와우 차기 확장팩은?

이날 무엇보다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것은 단연 WOW 네번째 확장팩 ‘미스트 오브 판다리아’의 게임 플레이 영상이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해당 게임에서 새로운 직업인 수도사와 신 종족인 판다렌을 선택할 수 있다. 수도사는 공격·방어·치유 등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WOW 최고레벨은 기존 85에서 90으로 상향됐다. 도전 모드, 펫 전투 시스템, 적은 수의 모험가로 이뤄진 파티를 위한 가변 시나리오 등의 새로운 콘텐츠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또한 ‘티리엘의 차저(Tyrael's Charger)’ 등 탈 것이 추가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WOW 연간 이용권 구매하면 디아블로3가 공짜

‘디아블로3’의 패키지 디자인과 한정판 구성 내용도 공개됐다. 디아블로3 한정판에는 게임 디스크와 개발 뒷이야기가 담긴 디스크 세트(DVD 1장+블루레이 1장), 콜렉터스 에디션 사운드트랙, 아트북, 디아블로 해골 피규어와 4GB 소울스톤 USB 메모리가 담긴다. 페티쉬 샤먼 펫, 스타크래프트 2 배틀넷 초상화, 디아블로 3 아티펙트도 제공된다.

이날 모하임 대표는 “만약 월드워브워크래프트(WOW)의 연간 정액 이용권을 구입하면 디아블로3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깜짝 발표로 이용자들의 환호를 샀다.

연간 이용권 구매자는 디아블로 3가 출시되면 무료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티리엘의 차저’까지 받게 된다. 또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네번째 확장팩의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생긴다.

■스타2 확장팩 신유닛 8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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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에 추가되는 새로운 유닛도 선보였다. 저그에는 ▲바이퍼 ▲스웜 호스트 2종이, 테란은 ▲워하운드 ▲배틀 헬리온 ▲슈레더, 프로토스는 ▲리플리컨트 ▲오라클 ▲템페스트 등 각각 3종이 추가됐다.

이들 신유닛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행사 둘째 날인 22일 낮 1시(현지시간) 스타2: 군단의 심장 세션을 통해 언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