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예비실사 2일 마무리…본입찰은?

일반입력 :2011/09/01 18:11

송주영 기자

하이닉스 예비실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아직까지 매각안내서가 발송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계는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일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찬 시선을 보낸다.

1일 채권단에 따르면 오는 2일로 하이닉스 매각 절차를 앞둔 SK텔레콤, STX 등 인수 후보 기업의 예비실사가 마무리된다. 이들 기업은 이후 예비 실사 연기 요청을 하지 않았다.

예비 실사 과정이 완료되면 이제 매각 절차는 예비입찰,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 앞서 입찰과 관련한 매각안내서도 인수 후보 기업에 전달돼야 한다.

매각안내서는 지난달 20일 발송키로 예정됐으나 아직까지 인수 후보 기업들은 전달받지 못했다. 입찰 지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관련업계는 하이닉스 주가가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해 채권단이 매각을 늦추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기도 한다.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만원선이 무너졌으나 최근 반등세로 전환했다.

하락세를 보였던 메모리 가격도 최근에는 반등 조짐이 나타난다. 1일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는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D램 현물가도 상승세로 반등, 메모리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이닉스 주가가 오를만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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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올라 비싸게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채권단에게 유리한 만큼 주가 상승을 기다리는 의도적인 일정 지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9월 중순 이후 본입찰을 실시키로 한 것이 기존 계획이고 아직까지 앞당겨지거나 연기되는 등의 일정 변동이 없다”며 “매각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