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한방…한게임 '묵은 체증 내려갔다'

일반입력 :2011/04/14 11:04    수정: 2011/04/14 11:04

김동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 선수가 개막전 부진을 씻고 팀의 승리를 확정하는 3점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오릭스와 소프트뱅크는 8회까지 2대0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 선수는 삼진 한 개와 땅볼 2개를 기록 중이었고, 2명의 주자가 나가 있는 상태였다.

소프트뱅크 오른손 투수 요시가와 데루아키는 이승엽을 공략하기 위해 몸 쪽 가까운 낮은 직구를 던졌고, 이승엽 선수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걷어 올렸다. 이 아치는 교세라돔 3층까지 날아갔으며, 현지 캐스터들까지 깜짝 놀랄 정도의 큰 아치였다.

이 홈런은 소프트뱅크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면서 팀의 승리를 확정한 한 방이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별다른 반격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 같은 이승엽 선수의 활약은 오릭스를 후원하는 한게임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부분. 박찬호 선수 포함 2명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한 오릭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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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의 한 관계자는 “이승엽 선수의 한방에 정말 마음이 기뻤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 이승엽 선수와 투수 박찬호 선수가 동반 대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는 이승엽 선수의 홈런 소식에 기뻐하는 팬들이 글들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승엽이 올해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