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뿌까 이은 차세대 캐릭터들 ‘출격’

일반입력 :2011/01/31 09:54    수정: 2011/01/31 10:45

전하나 기자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캐릭터 업계가 자사의 대표 캐릭터를 잇는 ‘2세대’ 준비에 한창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캐릭터 업체들이 차기작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주인공이 ‘뽀롱뽀롱 뽀로로’로 유명한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대표 최종일, 이하 아이코닉스)다.

아이코닉스는 지난해 EBS,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꼬마버스 타요(타요)’를 기획·제작했다. 타요의 캐릭터는 서울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지하철, 택시, 수상택시 등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탈 것(vehicle)’에 착안해 친밀감을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이 회사는 TV를 타고 방영된 타요 애니메이션이 EBS 어린이 프로그램 월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가운데, 지난해 11월 DVD도 내놨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타요는 올해 완구, 출판 등 머천다이징과 라이선싱 사업으로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정미경 아이코닉스 전무(해외 라이선스 총괄)는 “아직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은 별로 없지만 현재 50여 종의 라이선스가 체결된 상태”라며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나 다양한 국가의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랑스런 동양소녀 캐릭터 ‘뿌까’로 국내 대표 캐릭터 업체로 자리매김한 부즈(대표 김부경)도 연내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김부경 부즈 대표는 “뿌까가 11살이 된 만큼 새로운 작품들이 나와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3종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몇년 간 루머로만 돌았던 ‘묘앤가’가 대표적이다. 묘앤가는 별주부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월트디즈니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있다. 연내 디즈니채널 방영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부즈에서 2년 전 독립한 부즈클럽(대표 김유경)이 내놓은 ‘캐니멀’도 올해 국내 인지도 높이기에 몰두하겠다는 계획이다. 캐니멀은 캔(can)과 애니멀(animal)의 합성어로, 깡통 모양의 개와 고양이가 주인공인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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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8일 국내 방영을 앞둔 애니메이션은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을 만든 영국 아드먼 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때문에 애니메이션 방영 전부터 해외 시장에서 잇따른 특허사용계약 성과를 거뒀다.

김태경 부즈클럽 팀장(상품화사업팀)은 “현재 국내외 20군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며 “애니메이션 방영을 기점으로 상품화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올해는 다각화된 라이선싱 사업을 통해 해외보다 국내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