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위원장 "동반성장 핵심은 공동 기술개발"

일반입력 :2011/01/18 14:19

봉성창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새해 첫 행보를 내딛었다.

정운찬 위원장은 18일 삼성전자 거래 설비업체 피에스케이를 방문해 삼성전자 협력회사 대표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운찬 위원장을 비롯해 이세용 삼성전자 협성 회장(이랜텍 대표이사), 박희재 삼성전자 혁신기술기업협의회 회장(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 등 삼성전자 1~2차 협력사 10개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또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반도체사업부장), 최병석 부사장(상생협력센터장), 동반성장위원회 이기영위원(경기대교수), 이영남위원(이지디지털대표) 등 삼성전자 및 위원회관계자가 함께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성장은 작게는 대·중소기업의 문제지만, 나아가 우리 사회의 불균형을 극복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대기업의 일방적 시혜가 아닌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였다.

이어 정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혁신기술기업협의회를 운영하며 협력사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삼성전자와 협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례를 듣고 "동반성장의 핵심은 공동 기술개발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협력사 임원들도 정 위원장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세용 이랜텍 대표는 "대기업은 시장이 있는 곳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 원자재가 등 제조원가가 저렴한 중국, 동남아 등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이라며 "국내생산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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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재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는 "유망기술에 대해서는 모기업의 지원이 있더라도 중소기업의 부담이 크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취임 후 한달여간 업무파악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는 대·중소기업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 정부에 건의할 것은 적극 건의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