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결합한 네트워크 자동차시대 온다

일반입력 :2010/11/09 15:33    수정: 2010/11/11 09:38

자동차가 꿈의 4세대(4G)이동통신과 결합하면 운행중인 차량 간에 도로상황, 교통정보가 이뤄지면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IT와 차량이 결합한 자동차, 언제 어디서든 도로상황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이른 바 네트워크자동차 시대가 가까워진 것 같다. 유비쿼터스 차량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 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부산 ITS세계대회에 참가차 방한한 앤드류 페니(Andrew Penny) 캐나다 ‘국제네트워크자동차협회(Networked Vehicle Association··NVA)회장(56)의 말이다.

지난29일 부산 ITS대회를 끝내고 서울 롯데호텔로 올라와 기자와 만난 그는 IT와 차량이 결합한 꿈의 자동차 시대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의 협회 이야기를 풀어갔다.

4년전 BMW가 네트워크차량에 대한 제안을 해오면서 이 단체결성을 주도했다는 그는 이제 전세계 50여 IT,자동차, 전력회사가 참여하는 세계적 비영리 기구의 회장으로 활동중이라고 소개했다.

당장 앤드류 페니 회장은 내년 6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넷카2.0(NetCar 2.0)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차세대 네트워크 자동차 컨퍼런스를 보다 더 널리 알리고 싶어했다.

이 행사를 통해 네트워크차량에 대한 보다 많은 기업들의 지지를 받으면 네트워크 차량을 통해 더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차를 운행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 세계 ITS대회에서 한국업체들에게 네트워크차량의 확산을 위해 바쁘게 뛰어 다녔다.

한국기업들의 넷카에 대한 관심도에 대해 그는 많은 기업을 만나지는 못했다며 구체적 회사명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IT서비스업체(SI)업체, 자동차업체 등 5~6개사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 6월에 열리는 넷카2.0 주제의 네트워크카 행사를 '웹 2.0시대의 자동차'를 위한 행사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대학들의 참여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앤드류 페니 NVA회장은 현재 자동차들은 하나의 통신을 제각각 이용하면서 웹 1.0과 같은 넷카 1.0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른 바 '넷카 2.0'으로 표현되는 미래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웹 2.0,과 나란히 진행되는 넷카 2.0의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곧 다가올 4G이동통신 시대에는 기가비트급 정보를 이통회사와 수직적으로 결합, 운행중인 차량간에 다양한 정보를 교환해 보다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차량과 교통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앤드류 페니 회장은 특히 스마트 그리드(지능형전력망)에 연계되는 전기자동차들이 네트워크화를 통해 에너지관련 정보를 얻고, 차량 간 도움까지 얻을 수 있다며 전기차와 네트워크차량 시대의 긴밀한 연관성과 이점에 대해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 해 열린 제 3회 컨퍼런스는 미 스탠포드대에서 열렸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내년의 행사는 기업의 임원급 행사이긴 하지만 한국의 대학들도 전기자동차분야에서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의견을 교류할 수 있기 바란다며 한국의 우수대학들의 동참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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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차량간 융합트렌드인 네트워크차량(Networked Vehicle)의 전도사 역을 자임하고 있는 그는 방한 중 한국의 기업 관계자들과의 분주한 만남에 이어 중국기업과의 내년 행사 논의를 위해 중국시장도 방문중이다.

캐나다자동차 회사의 마케팅 및 세일즈맨 출신인 그는 오타와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