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노키아, 안드로이드폰 출시하나

일반입력 :2010/10/06 09:25    수정: 2010/10/06 16:18

노키아에서 모바일 운영체제(OS) '미고(MeeGo)' 개발을 담당했던 임원이 물러난다는 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OS를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할지를 놓고 구글과 협의중이란 보도가 나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크크런치,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노키아에서 미고 기반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했던 아리 작시가 퇴진한다고 보도했다. 98년 노키아에 합류한 아리 작시는 SW 개발 및 전략 파트를 담당하다 최근까지 미고 개발을 주도했다.

미고는 노키아와 인텔이 공동 개발한 모바일 OS. 올해 말 이를 탑재한 제품이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리 작시가 사임함에 따라 노키아가 미고와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에릭 슈미트 CEO가 스테판 엘롭 CEO와 노키아 휴대폰에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것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아리 작시가 물러나기로 한 시점보다 앞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엘롭 CEO는 최근 이사회에서 “만약 미고가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한다면, 안드로이드가 윈도폰7보다 유력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키아 내부 관계자도 “안드로이드는 수개월 내에 미고 제품이 완성되지 않을 경우 잠재적인 대체 후보”라고 말했다. 이는 차기 스마트폰인 N9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가 미고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노키아는 지난달 팜프리의 UX 디자인을 담당했던 페터 스킬만을 미고 UX 최고책임자로 임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고는 여전히 노키아의 미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노키아의 심비안 OS는 세계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1위다. 단, 스마트폰에서는 애플과 구글, 림에게 밀려난 지 오래다. MS의 윈도폰7 제품이 등장하면 경쟁자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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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지난달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전 CEO, 안시 반조키 스마트폰 책임자가 줄줄이 퇴진했다. 요르마 올릴라 이사회 의장도 2012년 물러나기로 하면서 총체적인 대수술에 들어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븐 엘롭이 노키아의 새 CEO로 영입됐다.

한편, 노키아 측은 “아리 작시 퇴사로 미고 개발 일정이 변하지는 않으며 “후임자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