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웨어러블 시장서 핏비트·샤오미 제치고 1위

시장 성장세 지속…정교하고 인지도 높은 제품 선호도↑

홈&모바일입력 :2018/03/02 10:21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핏비트와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출고량은 800만대로 시장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510만대를 출고해 업계 3위였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7.5%나 급증한 것이다.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핏비트와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사진=픽사베이)

경쟁사 핏비트와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고량으로 각각 540만대, 490만대를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 순위 2위, 3위로 밀려났다. 2016년 4분기 핏비트는 650만대, 샤오미는 520만대 출고량을 달성하며 각각 업계 1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IDC 보고서는 애플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간 연동과 멀티미디어 스트리밍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1위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개별 가격이 서서히 하락하는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더 정교한 제품, 잘 알려진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애플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기세에 밀린 핏비트는 자사의 다양한 피트니스 트래커를 결합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토대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IDC 보고서는 평가했다.

샤오미는 미밴드 HRX, 미지아 스마트 운동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등 신제품을 계속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IDC 보고서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서비스 추가 판매 등의 잠재력도 갖춘 수익성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고량은 3천790만대로 전년 동기 3520만대 대비 7.7% 성장했다.

이밖에 웨어러블 기기 업계 상위 5위에 꼽힌 곳은 미국 업체 가민과 화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