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웨어러블 기기 개발 중단한다

홈&모바일입력 :2017/12/19 10:25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웨어러블 기기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IT매체 더버지는 1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포틀랜드비즈니스저널을 인용해 아디다스가 최근 피트니스 시계를 개발하는 웨어러블 개발 인력을 감축했고 웨어러블 기기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가 자체 개발한 마이코치 스마트런 (사진=씨넷)

앞으로 아디다스는 2015년 8월 인수한 런타스틱과 기존 아디다스 앱 등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그 동안 마이코치(miCoach)라는 이름으로 여러 개의 웨어러블 기기들을 내놨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아디다스가 웨어러블 기기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 작년에 아디다스 웨어러블 스포츠 전자제품 담당 부사장 스테이시 버(Stacey Burr)는 "당분간 아디다스에서 새로운 러닝 워치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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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디다스의 움직임은 나이키의 이전 행보와도 비슷하다. 나이키도 자체 제작한 웨어러블 ‘퓨얼밴드’의 실패 후 소프트웨어에만 공을 들이고 있다. 나이키는 애플 등의 제조사와 협업해 여러 가지 웨어러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아디다스도 2018년에는 핏빗과의 제휴를 통해 아이오닉 스마트워치 아디다스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