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스위치 '나이트호크' 써보니

간단 설정과 고대역폭, 고급스러운 외관 눈길

게임입력 :2017/06/04 11:11    수정: 2017/06/04 12:11

넷기어가 온라인게임과 스트리밍 방송을 위한 게이밍 스위치 나이트호크 GS808E(이하 나이트호크)를 출시했다.

스위치는 PC와 콘솔게임기 등 네트워크가 필요한 다수의 기기를 연결하고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쓰이는 기기다. 최근에는 게임 플레이와 방송용으로 2개 이상의 PC를 사용하는 스트리머에게 있어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이용자도 PC와 함께 콘솔 게임기에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나이트호크의 첫인상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다. 플라스틱이 아닌 검은색 아연합금 소재로 이뤄진 외관과 동명의 스텔스 전투기 F-117을 닮은 외관은 기존 스위치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넷기어의 온라인게임 및 스트리밍 전용 게이밍 스위치 '나이트호크'.

넷기어는 아연 합금 외관은 단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기의 내구성을 높이고 복잡한 네트워크 처리로 발생하는 내부의 열을 방출하는데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 스위치 허브는 온라인게임과 스트리밍 방송에 특화된 게이밍 전용 스위치로 사전에 주요 포트에 방송과 게임을 위한 설정이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1번 포트는 온라인게임에서 게임이 끊기지 않도록 지연시간(ping)을 최소화하도록 자동 설정돼 있으며 2번 포트는 스트리밍 방송이 안정적으로 송출 되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다.

이를 활용해 게임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이용자라면 게임 전용 PC나 콘솔 게임기는 1번 포트에 연결 후 방송용 PC는 2번 포트에 사용하면 된다. 덕분에 네트워크 세팅을 처음 하는 이용자도 큰 어려움 없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나이트호크를 이용해 방송 중인 장면. 2개 방송을 동시에 진행함에도 크게 느려지지 않았다.

또한 나이트호크는 7개의 포트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네트워크가 필요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제법 요구 사양이 높은 게임인 철권7FR을 활용해 트위치와 카카오TV를 통해 동시에 스트리밍 방송을 했음에도 크게 끊긴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나이트호크는 관리자 모드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간단하게 세밀한 설정을 할 수 있다.

스위치 관리자 모드는 윈도우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사용 중인 나이트호크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들어갈 수 있다. 스위치 특성에 맞게 포트의 우선순위를 관리하거나 속도를 제한할 수 있으며 어떤 포트에 이상이 있는지 연결 상태를 진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나이트호크는 여러 회선을 하나로 묶어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해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링크 결합을 제공한다.

간단하게 포트의 우선순위나 속도를 설정할 수 있는 나이트호크의 관리자모드.

2개 이상의 이더넷 포트를 갖춘 경우는 PC나 네트워크 저장장치(NAS)의 포트를 모두 나이트호크와 연결해 더욱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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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호크는 4개 포트를 연결해 최대 4Gbps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4K UHD 스트리밍 방송 등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넷기어의 나이트호크는 게임 및 스트리밍 방송에 최적화된 스위치로 고속의 네트워크 환경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기가인터넷 회선과 다수의 포트를 보유한 최고 수준의 PC와 NAS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