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도 앱 개발센터 오픈…현지 맞춤화 전략 추진

애플 엔지니어가 현지 개발자 앱 개발 직접 지원한다

홈&모바일입력 :2017/04/03 11:24

애플이 인도의 정보기술(IT) 중심지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열었다. 현지 맞춤 앱을 개발해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인도 개발자들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앱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지난 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에 애플 앱 현지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센터를 공식 오픈했다고 미국 포천이 1일 보도했다.

이 센터에서는 인도 프로그래머들을 위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자가 지원 요청을 하면 애플 엔지니어들이 피드백을 주기도 한다. 개발자들은 매주 애플 관계자와 1대 1 앱 리뷰 미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5월 센터 설립 계획을 밝힌 적 있다. 방갈로르는 인도의 IT 업체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개발자 규모만 수백만명에 이른다. 애플은 방갈로르의 개발 경쟁력으로 더 유용하고 혁신적인 앱들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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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에 애플 앱 현지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센터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열었다.(사진=씨넷)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전체 성장률인 3%를 월등하게 앞서는 수준이어서 많은 IT 기업들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인도의 세 개 도시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아마존은 지난해 6월 인도 뭄바이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립 쉴러(Philip Schiller)는 “우리는 인도의 훌륭한 기업가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이들에게 전세계 고객사들과 혁신을 공유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기대가 된다”며 “이미 앱 개발센터에서 프락토(Practo)나 릴라이언스 게임(Reliance Games)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앱들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개발자들을 보았고 이는 인도를 비롯해 전세계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