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 한국서비스서 액티브X 없앴다

컴퓨팅입력 :2017/02/22 17:1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 한국 사용자를 괴롭혔던 신용카드 결제용 액티브X를 없앴다. MS 애저를 사용하기 위해 액티브X 모듈을 설치하지 않고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됐다.

2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MS는 지난 20일 애저 한국어 홈페이지 무료 평가판 등록 과정에서 필요했던 액티브X 모듈을 걷어냈다.

사용자는 MS 애저 무료체험판을 처음 이용할 때 지불정보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동안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려면 이니시스 페이먼트를 위한 액티브X 모듈을 설치해야 했다. 개인 인증을 위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기도 했다. 당연히 운영체제로 윈도를, 브라우저로 인터넷익스플로러만 사용가능했다.

MS 애저 무료체험판을 이용할 경우 신용카드 정보 입력화면. 액티브X 설치 없이 바로 등록 가능하다.

MS는 결제시스템에서 액티브X 대신 퍼스트데이타의 결제 게이트웨이를 도입했다. 공인인증서도 필요없어졌다. OS와 브라우저 종류에 상관없이 이용가능하다.

다만, 현재는 비자, 마스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해외 신용카드만 등록가능하다. 국내에서 발급돼 해외서 이용가능한 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전용 카드는 등록할 수 없다. 한국MS는 올해말까지 국내 전용 카드도 이용가능하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가운데 여전히 액티브X를 설치하라는 팝업이 나타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MS 측은 아직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24일까지 전 사용자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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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저 한국어 서비스의 신용카드 결제용 액티브X는 사용자의 초기 진입을 저해하는 요소였다. 다수의 개발자가 윈도와 인터넷익스플로러 외에 맥OS나 리눅스, 크롬, 파이어폭스 등도 사용하기 때문이다. 윈도와 IE 사용자라 해도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MS는 21일 서울과 부산에 애저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사용자는 인프라 운영지역으로 대한민국 중부와 남부 등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