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올랜도 참사에 '세이프티 체크' 가동

미국에선 처음으로 주변인 피해 여부 확인 기능 활성화

인터넷입력 :2016/06/13 09:55

올랜도 총기난사 참사에 페이스북이 미국 자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이프티 체크(Safety Check)’ 기능을 가동한다.

세이프티 체크는 파리 테러 당시 지인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SNS의 활용 수단 가운데 하나로 호평을 얻었다. 이후 나이지리아 테러 당시에도 쓰였던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처음이다.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한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에 사망자 50명, 부상자 5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참사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변인들의 안녕을 묻는 상황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이 세이프티 체크를 꺼내든 것.

페이스북 측은 “이달 초 회사 내부에서 페이스북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안전 상황(Safety Check)을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며 “수개월동안 관련 서비스를 발전시켜 안전 상태를 빠르고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지역별 범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참사가 벌어졌다. 때문에 피해자 신원 파악도 쉽지 않았는데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나는 안전하다’는 뜻을 표시해두는 것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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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능을 페이스북이 더욱 개선해 자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능을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파리 테러 이전에는 자연 재해 상황에서 사용됐다. 이에 향후 사회적 사건 발생 시에도 세이프티 체크 기능 이용이 활성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