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톡, ‘검색’ 시장 본격 진출

공식 블로그에 검색 기능 도입 예고

올 여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에 검색 기능이 추가된다. 검색 시장에 카톡이 진출하는 것.

7일 다음카카오는 공식 블로그에 ‘카톡하다 궁금하실까봐’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이미지를 공개하고 카톡 검색 기능 도입을 예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여름 카톡에는 검색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대화를 하다 궁금한 내용이 생겼을 때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다음카카오의 계획이다. 또 해시태그를 이용한 방식의 검색 기능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톡 검색 서비스는 지난 2월 다음카카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예고된 바 있다. 당시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올 여름쯤 모바일에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카톡 검색 서비스야말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한 뒤 내놓는 제대로 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최대 강점이 절묘하게 하나로 합쳐지는 경우기 때문이다. 검색 엔진은 다음이 사용될 것으로 유력시되지만 다음카카오 측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 여름 카톡 검색 서비스 도입이 확실하다는 정도만 공개한 상태다. 구체적인 시점도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오늘 메신저 서비스 '마이피플'과 쇼핑앱 '카카오픽' 서비스를 접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잘 되는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서비스와 종료 서비스가 한 날 발표된 것으로 볼 때 다음카카오가 합병 시너지를 이제부터 본격화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는 과감히 접고, 양사의 강점을 제대로 결합함으로써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 것.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올 여름 카톡 내에 검색 기능이 도입돼 대화 중 궁금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게 된다”면서 “구체적인 계획과 세부 사항들은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개발 되는 단계여서 현 시점에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검색 기능이 카톡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