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마이피플' 서비스 종료

내달 2일부터 신규 다운로드 중단, 내달 30일 종료

일반입력 :2015/05/07 16:03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이 서비스 약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다음 달 말 마이피플 관련 서비스 및 고객 지원이 모두 종료되는 것.

7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달 일부터 마이피플 신규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를 중단할 예정이다. 서비스 종료일은 내달 30일로 결정됐다.

마이피플은 국내외 가입자 수 2천800만,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 약 120만에 달하는 메신저다. 지난 2010년 5월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출시한 마이피플은 오픈 초기 인기 여성 그룹 ‘소녀시대’를 앞세워 TV CF 광고를 할 만큼 대대적으로 서비스한 대표 앱 중 하나다.

하지만 ‘카카오톡’에게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내주면서 마이피플은 일부 기업이 사내 메신저 용도로 사용해 왔다. 결국 작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되자 업계는 회사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마이피플의 서비스를 종료하지 않겠냐는 예상을 했었다.

다음카카오는 공지사항을 통해 “그 동안 마이피플을 이용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리며 본 서비스를 지속하지 못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마이피플의 좋은 기능들은 다른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더불어 마이피플 서비스 종료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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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음카카오는 마이피플 서비스가 종료돼도 마이피플 모바일 앱에 저장된 대화는 앱을 삭제하지 않는 한 조회할 수 있다고 알렸다. 또 OS 업데이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앱이 더 이상 실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중요한 대화는 반드시 이메일로 백업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일(사진, 동영상 등)은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간이 제한돼 있으므로 아직 저장하지 않은 사진이 있다면 서비스 종료 전에 모두 다운로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