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ZTE, 음성인식폰 '스타2' 출시

플래그십 사양 갖춰…중국어 특화는 한계

일반입력 :2014/12/19 10:13    수정: 2014/12/20 10:57

정현정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음성인식 기능을 대폭 강화해 버튼 조작 없이 대부분의 스마트폰 기능 이용이 가능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18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ZTE는 이날 중국 광저우 캔톤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전략 스마트폰 '스타2'를 공개했다.

스타2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음성인식 기능이다. 음성인식 만으로 전화걸기, 카메라 조작,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종료, 운전 중 내비게이션 탐색과 잠금해제까지 대부분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고 '치즈(cheese)'나 '캡쳐(capture)'라고 말하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플래시를 켜고 끄거나 전면과 후면카메라를 전환하는 것도 터치하지 않고 가능하다. '카메라 종료(exit camera)'라고 말하면 애플리케이션이 종료된다.

음성인식 기능이 중국어에 특화됐지만 기본적인 영어도 인식이 가능하다. ZTE는 스타2에 158개의 음성인식 관련 특허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ZTE에 따르면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90% 이상 인식 성공률을 보이며 음성인식까지는 약 1.2초가 소요된다.

ZTE는 이날부터 중국 시장에서 스타2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2천499위안(약 44만원)이다. 앞서 공개된 화웨이의 신제품 '아너6 플러스'와 동일한 가격이다.

스타2는 5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 2.3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 듀얼 LED플래시를 장착한 1천3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2GB 램(RAM), 16GB 내장메모리, 2,3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4.4 킷캣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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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mm 두께의 초박형으로 알루미늄 테두리와 유리 소재의 후면 커버를 적용하고 위와 아래 테두리를 라운드 처리해 그립감을 높이는 등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ZTE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