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게임 마케팅, ‘께미’가 뚫어줄까

일반입력 :2014/05/17 09:12    수정: 2014/05/17 19:49

모바일 게임 홍수 시대다.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게임이더라도 마케팅 없이는 이용자들로부터 눈길 한 번 끌지 못하고 사라지는 게 현실이다.

순위를 높이기 위해 CPI(Cost Per Installation)·CPA(Cost Per Action) 등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보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모바일 게임사들의 고민을 덜어줄 리워드 앱 ‘께미’(유탑소프트)가 오는 19일 출시돼 중소게임사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께미는 입점된 게임 내 이용자들에게 기프티콘으로 보상해주는 시스템이다. 게임 이용자가 게임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면 쿠폰 번호를 받고, 께미 앱에서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아이스크림쿠폰과 같은 기프티콘을 받는 식이다.

대신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의 결제를 유도해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께미는 게임 ‘진성’ 이용자 풀을 확보하게 되는 윈-윈 구조다. 기프티콘 비용은 게임사와 께미 측이 계약에 따라 특정 비율로 나눠 지불한다. 게임사의 경우 께미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께미는 19일 오픈과 함께 핀콘소프트의 ‘헬로히어로’ 등 3종의 게임이 입점된다. 헬로히어로의 경우 국내·외에서 큰 히트를 친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이용자 입장에서 볼 때 기존과 같은 금액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면서도 덤으로 기프티콘을 얻어 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탑소프트 측은 게임사와 손잡고 사전등록이벤트에도 께미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타 리워드 앱보다 게임에 지갑을 여는 이용자가 많은 만큼 사전등록이벤트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께미 자체적으로 출석 이벤트를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게임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는 방식의 사업 모델도 구축했다. 나아가 유탑소프트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중소게임사의 경우 마케팅 비용을 100% 지급하고, 모바일 게임 글로벌 출시를 위한 해외 퍼블리셔와의 가교 역할까지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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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유탑소프트 대표는 “께미는 입점 게임사들에게 구글 플레이 연동으로 앱 다운로드 수 증가와 순위 상승, 그리고 기프티콘 제공으로 진성 이용자 확보와 수익 증대 효과를 안겨줄 것”이라며 “비용대비 효율적인 마케팅에 고민하는 많은 게임사들이 께미를 통해 진성 이용자를 더욱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께미는 유탑소프트가 성남산업진흥재단의 '콘텐츠 마케팅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제작한 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