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남은 물량 없나” 찾아봤더니

일반입력 :2013/12/18 18:43    수정: 2013/12/18 19:21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 국내 출시가 시작된 가운데 물량 품귀 현상으로 많은 팬들이 남은 물량이 있는 소매점을 찾으며 PS4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PS 파트너숍과 쇼핑몰, 그리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 측에 확인해본 결과 추가 물량이 입고되기 전 PS4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소수 발견됐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PS4를 직접 손에 넣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SCEK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서 PS4 한국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500대 이상의 PS4를 현장에서 모두 판매했다. 이 물량은 6박7일 간 PS4 출시를 기다린 1호 구매자를 포함해 일찍부터 현장에 도착한 팬들에게 배정됐다.

현장 구매를 못한 이용자들은 국제전자센터 9층에 위치한 게임기 전문매장에 올라가 PS4 물량이 풀리기를 기다렸다. 저녁 7시 이후 한우리 등 게임기 매장에서 PS4 판매가 이뤄졌지만 8시가 되면서 매장들이 문을 닫고 준비된 수량도 부족해 그냥 발길을 돌린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올해 PS4를 국내에서 구매하는 건 힘든 일일까. 대부분의 파트너숍들도 이미 기존에 보유한 재고를 소진한 상태지만 일부 매장의 경우는 아직 물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PS 파트너숍 중 평택점과 워프 반포점은 PS4 재고가 단 하나도 없다. 평택점의 경우 “추가 물량이 언제 들어올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또 창원점은 27일경 추가 수량이 들어오긴 하지만 너무 소량이라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동서게임 역시 예약판매로 모두 판매했다면서 2차 물량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PS4가 있다는 매장도 있었다. 88게임랜드의 경우 “PS4를 지금 예약하면 이번 주 토요일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천게임홀릭은 내일 12시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할 계획이고, 이 물량은 20~21일 경부터 배달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단 이곳은 여러 타이틀과 함께 묶어 판매하는 번들 제품만을 예약 주문받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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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인 CJ몰도 PS4 구입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고급 블루투스 헤드셋과 묶음 상품이라 가격이 무려 약 93만원에 달한다. 본체 기기 값이 49만8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헤드셋 가격만 43만2천원인 셈이다. CJ몰 측은 아직 물량이 남아있고 예약판매 상품이어서 오는 20일부터 배송이 시작돼 이 시점부터 2~3일 내로 PS4를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CEK 측은 “1월이 돼야 2차 물량이 입고될 예정”이라며 “기기 배당 순위가 파트너숍, 일반 소매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인 만큼 현재 파트너숍에서 구매하기 힘들다면 나머지 매장에서도 구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