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엘리슨 "한국은 잘하고 있다"

일반입력 :2013/06/21 10:38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한국지사를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 겸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열린 회계연도 201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엔 압력을 계속 가하고 있고, 오스트레일리아는 불충분하다라며 반면 한국과 인도는 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아시아 지역마다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를 묻는 질문에 대한 것이었다. 질문자는 아시아에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시키는 것을 지적했다.

래리 엘리슨의 발언은 회사의 분기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여준 각 지역에 대한 언급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주요 IT기업들이 향후의 주요 수입원으로 삼으려는 곳이다. 중국과 인도는 단일 국가 시장규모로 유럽에 필적하며, 동남아시아 역시 점차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4분기 오라클 아태지역 매출은 17억800만달러로 전년동기 18억3천100만달러보다 7%가량 줄었다. 미국과 유럽이 전년동기보다 성장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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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언급에 따르면 아태지사의 부진 속에 한국과 인도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규 SW 라이선스 구매 비중이 높고, 하드웨어사업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201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38억달러 순익(주당 87센트), 109억6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순익만 10% 증가했다. 이로써 오라클의 2013년 성적표는 176억달러 순익(주당2.26달러)과 372억달러 매출로 기록됐다.